밥보다 잠
저는 잠이 너무 많아요.
하루 종일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잘 수도 있어요.
특히 요즘에는 자고 또 자도 졸려요.
많이 자니까 살이 푹푹 찌는 것 같아요.
살이 쪄서 몸이 무거워지면 기분이 나쁘지만
그래도 돌아서면 또 자고 싶어요.
우리 언니는 살이 찌려는지 잠이 많이 온다고 했지만
저는 잠을 많이 자니까 살이 찌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여러분은 하루에 몇 시간이나 잠을 자시나요?
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다섯 시간 정도 잤는데
바쁜 일이 조금 마무리되어서 요즘은 여덟 시간에서 아홉 시간 정도 자요.
그런데 저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편이에요.
아침에는 일어나기가 너무 어려운데, 저녁에는 늦게까지 안 자도 괜찮아요.
이런 사람들을 ‘올빼미 체질’이라고 해요.
‘아침형 인간’이 유행이었는데, 저는 절대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없을 것 같아요.
한 때 책상 앞에 ‘잠은 무덤에서만도 충분하다’라는 글을 써놓기도 했었지만
잠의 유혹은 너무도 달콤해요.
모유수유를 했을 때는 밤에 깊은 잠을 자지 못했어요.
아기가 수시로 깨어 젖을 먹으려고 했거든요.
이제 젖을 떼고, 조금 깊은 잠을 잘 수 있게 되어서
많이 편해졌어요.
그래도 자고 일어나면 개운하지 않을 때가 더 많아요.
유란씨께서 소개해주신 것처럼 우주인과 같은 모습으로 잘 수 있다면
몸이 훨씬 더 편안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해 보고 싶어요.
